MJ's Review Place

[#07/그리츠(Greets)/여의도]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 뷔페

MarkJacob (MJ) 2024. 9. 18. 08:07

어릴 적에 뷔페(buffet)를 간다고 하면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만 가던 레어 이벤트였는데 요즘에는 애슐리퀸즈나 빕스같은 casual 한 뷔페가 많이 생기면서 옛날의 의미는 많이 퇴색된 듯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특급호텔의 뷔페는 어지간한 서민들에겐 여전히 가기 힘든 곳입니다. 적어도 저에겐 지금도 특급호텔 뷔페는 가끔 정말로 좋은 일이 있을 때 가는 곳이지요.

이런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좋은 대안이 바로 비즈니스호텔 뷔페입니다. 예를 들어 신라스테이나 롯데시티호텔 등 비즈니스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는 퀄리티는 어느 정도 호텔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부담스러운 부분을 제거했기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하지요.

여의도가 직장인 제가 가끔씩 즐겨가는 곳이 있는데 서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GLAD) 호텔에서 운영하는 그리츠(Greets) 레스토랑(뷔페)입니다! 이곳은 제가 말한 비즈니스호텔 뷔페의 표준이라고 저는 생각해서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맛집 개요

🥘 상호명 : 그리츠(Greets) 레스토랑
🍲 위치 :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6 로비층
🫕주요 메뉴 :
      조식 (성인 ₩35,000 / 소인 ₩17,000)
      중식 (주중 / 성인 ₩59,000 / 소인 ₩30,000)
      석식 및 주말중식(성인 ₩82,000/소인 ₩38,000)
🥣 영업시간 및 휴무일
     월~금 : 07:00 ~ 21:30
                 (브레이크타임 1 : 09:30 ~ 11:30)
                 (브레이크타임 2 : 14:00 ~ 18:00)
     토요일 : 07:00 ~ 21:30
                  (브레이크타임 1 : 09:30 ~ 11:00)
                  (브레이크타임 2 : 15:30 ~ 17:00)
                  (브레이크타임 3 : 19:00 ~ 19:30)
     일요일 : 07:00 ~ 21:30
                  (브레이크타임 1 : 09:30 ~ 11:00)
                  (브레이크타임 2 : 15:30 ~ 18:00)
🥗 연락처 : 02-6222-5511
🧆 주차 : GLAD 호텔 내 유료주차 (3시간 ₩5,000)

2. 분위기 및 시설

입구전경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시긴 매우 쉬우실 겁니다. 호텔 뷔페답게 입구가 모던한 느낌이 물씬 나네요. 상호명 밑에 Casual Dining Restaurant라는 글자만 봐도 왠지 가성비가 좋을 거 같다는 기대가 듭니다.

매장 내부 모습

디너타임에 첫 손님으로 입장을 하게 되어서 운 좋게 깨끗한 실내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 뷔페 치고는 아담한 규모입니다만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네요.

3. Signature 및 메뉴 및 시식평

음식이 세팅된 모습

입장을 하니 이미 음식들이 다 세팅이 되어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 사진이 전체 라인의 2/3 정도를 촬영한 건데 사진만 봐도 음식의 종류가 특급호텔처럼 많거나 화려하진 않습니다.

구이류

제가 좋아하는 육류 쪽에는 양갈비와 LA갈비 및 스테이크 / 그리고 전복구이가 대표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딱 필요한 구성으로 준비가 되어 있네요.

스시와 사시미

스시는 단새우와 연어, 사시미는 참치와 점성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는 별로 안좋아 하지만 해산물 마니아 분들이 오시면 다소 아쉬우실 수 있습니다.

대게 / 꼴뚜기 / 골뱅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크랩도 준비가 되어있네요.

메뉴 구성은 비즈니스호텔 뷔페답게 딱 필요한 구성만으로 신경 쓴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뷔페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려다 불필요하게 배를 채워 정작 맛있는 메뉴를 많이 못 먹은 경험이 있어서 그리츠의 메뉴 구성은 개인적으론 맘에 드었지만 화려한 구성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아쉬우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스시와 사시미

단새우초밥 및 계란초밥과 연어초밥 그리고 사시미로 참치와 연어를 먹어보았습니다. 재료가 모두 신선했고, 초밥은 재료와 밥의 궁합도 좋았습니다. 제 입맛이 서민적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솔직히 특급호텔 뷔페 초밥과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특급 스시오마카세까지 생각하면 그 수준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인당 ₩82,500에 즐기는 가성비 뷔페의 해산물로서는 흠잡을 게 없습니다.

핫 디시 (Hot dish)

제가 좋아하는 LA갈비를 비롯해 스테이크 / 양갈비 등 다양한 육류 및 구이류를 시식해 보았는데,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해산물과 마찬가지로 특급호텔과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굽기의 정도나 육류의 퀄리티, 고기의 맛 모두 특별히 흡잡을데 없이 맛있습니다!

4. 총평 및 평점

  • 구성적인 면에서는 특급호텔의 구성보다는 양적으로는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 질적인 측면(맛)에서는 특급호텔의 수준과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 무엇보다 분위기 좋은 호텔에서 인당 ₩82,500 이라는 훌륭한 가성비로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 친절도야 호텔이니 말할 것도 없이 친절하고 주차도 편리해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위 사항을 종합해 보면 저의 개인적인 평점은 ⭐️⭐️⭐️⭐️⭐️ 5점 만점입니다. 딱히 감점요인을 찾기 힘드네요.

좋은 일 있으실 때 인당 30만원에 가까운 특급호텔 뷔페 가시지 마시고 경제적인 비즈니스호텔 뷔페 이용해 보세요~

* 이 글은 내돈내산을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