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일하는 저는 돈을 다루는 일이 많아서 일의 호흡이 빠르고 그만큼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지요. 그래서인지 술을 즐기는 편이며 손님과 술자리도 잦은 편이지요.
모두들 아시지만 술자리라는 게 참 즐겁고 기분 좋긴 해도 조금만 오버하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어마무시한 숙취에 시달리게 되지요. 사실 숙취가 무서워서 술을 적당히 먹고자 하지만 그게 맘대로 안 되는 건 비단 제 문제는 아니겠죠?
제가 알고 있는 수많은 해장명소 중에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바로 대구탕으로 유명한
< 서울큰입탕 > 입니다!
1. 맛집 개요
🥘 상호명 : 서울큰입탕
🍲 위치 : 마포구 도화길 14-5 (골목안쪽)
🫕주요 메뉴 :
큰입탕(₩11,000), 생대구탕(₩19,000) 등
🥣 영업시간 및 휴무일
월~토 : AM11:00 ~ PM 10:00
(브레이크타임 15:00~16:30)
휴무일 : 일요일
🥗 연락처 : 02) 707-0090
2. 분위기 및 시설
전날 과음의 여파를 몸에 고스란히 안고 겨우겨우 찾아갔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어지간한 주당들은 잘 아시겠지만 초행인 분들은 골목안쪽에 있어서 잘 찾으셔야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노포와 맛집 느낌이 물씬 나네요.
제가 좀 일찍 갔더니 거의 첫 손님이라 운 좋게 매장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평범한 가게 분위기지만 실제 가보시면 깔끔하면서도 노포 분위기는 물씬 납니다.
이 집이야 하도 유명해서 각종 방송매체에서 숱하게 소개가 되었지요. 저처럼 맛집탐방을 좋아하는 사람이 여길 처음 왔다는 게 아이러니하네요.
3. Signature 및 메뉴
처음 오시는 분은 메뉴판을 보시면 살짝 당황하실 수 있으십니다. 큰입탕은 뭐고 대구탕은 뭘까? 저는 첨에 고민을 했는데 정답은 메뉴판에 있습니다. 똑같은 대구탕인데 큰입탕은 냉면그릇 같은 대접에 나오고 생대구탕은 냄비에 나와서 더 끓여드실 수 있습니다. 똑같은 대구탕입니다. 점심때 오시는 상당수가 큰입탕을 주문하셨습니다.
저는 취향상 제일 첫 번째 메뉴를 시키기도 하고 가게 이름이 서울큰입탕 이기에 주저 없이 큰입탕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큰입탕이 나왔습니다. 보기에는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대구탕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일단 한 수저 들이켜 봅니다. 일단 부담스러지 않게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기분을 좋게 하네요.
공깃밥을 반공기 정도 넣고 잘 섞어서 기본찬과 함께 즐기면 얼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면서 전날 먹은 술기운이 모두 날아갑니다. 일반적인 대구탕은 가끔씩 고춧가루의 텁텁함이 느껴지는데 이곳은 그런 건 전혀 없고 먹으면 먹을수록 기분 좋은 얼큰함의 연속입니다.
살이 튼실한 대구가 네 덩이 정도 나오는데 잘 끓여내서 그런지 수저만 대도 살이 잘 분리가 되고 먹어보면 탄력 있는 식감과 감칠맛 나는 고기맛이 얼큰한 국물과 잘 어우러집니다.
4. 친절도 및 기타
명성 있는 노포답게 다들 친절하신 편입니다. 저녁에 오실 분들은 사장님께 여쭤보니 대구뽈찜도 많이 드신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주차는 불가능할 듯한데 가게 근처에 도화동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전날 술 한잔 하시고 꼭 한번 들러보세요!
* 이 글은 협찬 없이 내돈내산을 통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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