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s Review Place

[#11/화국반점/남포동] 🍜 영화 신세계에서 나온 남포동의 중식노포

MarkJacob (MJ) 2024. 10. 2. 21:28

안녕하세요. MarkJacob입니다. 오늘은 #10/수복센터 편에 이어 부산 남포동 유명중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영화 신세계 및 범죄와의 전쟁 / 방송으로는 백종원의 3대 천왕과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간짜장 맛집으로 소개된 화국반점입니다!


먼저 소개하기에 앞서 분위기도 느끼실 겸 8년 전 백종원의 3대 천왕이라는 방송에 나온 장면을 한번 보시죠.😁

https://naver.me/FEUWLg6R

백종원의 3대 천왕

강남, 존박을 당황하게 만든 한마디 “이정재가 누구?”

bridge-now.naver.com


잘 보셨나요? 저도 영상을 보니 옛날에 영화 신세계에서 이정재와 황정민이 만났던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부라덜~ㅎㅎ

업무차 부산에 오긴 했는데 맛집 리뷰어인 제가 이런 데를 놓칠 리가 없죠.😁 점심때 출출함을 느끼고 지인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1. 분위기 및 시설

가게 외관

가게 외부의 모습입니다. 오래된 노포답게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예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건 노포라 그런지 화국반점이라는 상호명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셨네요. 옛날에는 신문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곤 했었죠. ㅎㅎ

실내모습

실내 모습입니다. 천장에 주렁주렁 달린 장식이나 한자 액자 그리고 옛날 느낌의 원형탁자와 의자 등등 노포 중식당의 전형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가 신세계에서 이정재와 황정민이 앉았던 자리인데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2. Signature 및 메뉴 그리고 식사후기

메뉴판

메뉴판의 모습입니다. 활자체나 가격을 한자로 써 놓은 것 또한 예스러움이 물씬이네요. 메뉴의 구성은 일반 중식당처럼 상당히 다양합니다만, 이곳에 가보시면 전부다 간짜장 을 드십니다! 즉 대표메뉴가 간짜장이라는 말이죠.

시그니처가 간짜장인걸 알고 갔기에 주저 없이 간짜장을 주문하고 식사만 하기에는 아쉬우니 중식요리의 대표주자인 탕수육도 주문합니다.

면의 모습
간짜장 소스

대표메뉴인 간짜장이 나왔습니다. 일단 면 자체는 외관상 평이해 보이고 기계면으로 보이네요. 재미난 건 노포라 그런지 계란프라이가 같이 있네요.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데 여하튼 반갑네요.😛

간짜장 양념은 처음에는 외관상으로 양이 좀 적어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막상 넣고 잘 비벼주니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공깃밥을 추가해서 먹기엔 좀 부족했네요.

소스와 면의 합체

부족해 보인 양념을 넣고 열심히 비빈 뒤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비빈 후의 모습은 여느 간짜장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비벼놓은 모습을 보니 또 먹고 싶어 지네요.ㅎㅎ

드디어 한 젓가락 먹어봅니다. 일단 면발의 쫄깃함은 여느 중식당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역시나 간짜장 양념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일단 단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하며 오히려 춘장의 향이 씹을수록 입안에 가득 퍼져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간짜장은 물 없이 재료를 볶아내므로 양파의 식감이 잘 살아있어야 하는데 과하게 아삭거리지 않고 아삭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로웠습니다. 너무 아삭거리면 생양파 느낌이 나서 불편하거든요.

잘 비벼서 그런지는 몰라도 면발에 간짜장 소스가 흘러내리지 않고 잘 붙어있어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더군요.😆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존박이 이 간짜장을 먹고 그 느낌을 표현하는 영상을 보시죠. 제 기분과 비슷하네요.😃

https://naver.me/5WO5KUV1

백종원의 3대 천왕

존박, 간짜장 먹고 리액션 폭발! “니냐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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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과장되긴 했지만 그만큼 맛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간짜장을 몇 젓가락 먹다 보니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탕수육

노포 중식당의 재미난 점은 일단 부먹이냐 찍먹이냐는 논란 자체가 필요 없다는 것이죠.ㅋ 고민할 필요가 없이 깔끔하게 부먹으로 나옵니다.ㅎㅎ 사실 오래전엔 탕수육은 다 부먹이었죠.

간짜장을 한 젓가락 먹고 탕수육을 한입 먹어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튀김자체는 바삭거리는 타입이 아닌 부드러운 타입입니다. 그렇다고 눅눅한 건 전혀 아니고 씹기에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부드러운 식감이 훨씬 더 많았던 것도 사실이죠.

탕수육 소스도 간짜장처럼 단맛과 신맛이 과하지 않았고 케첩이 들어간 느낌도 없어서 질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의 튀김에 과하지 않은 소스가 잘 입혀져서 간짜장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3. 총평 및 별점

오래된 노포 느낌의 매장 분위기는 마치 시간이 거꾸로 가는 느낌이라 식사하는 내내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도도 무난했습니다.

다만 간짜장 소스가 좀 부족한 점과 탕수육이 다소 무난했던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주차가 힘든 것도 아쉬운 점이었고요.

그럼에도 간짜장을 드시러 꼭 한 번은 가보셔야 하는 곳이니 중식 마니아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 4.5점입니다!

(이 글은 내돈내산을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