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arkJacob 입니다. 최근에 신한투자증권에서 1,300억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손실이 났다는 기사로 인해 여의도 증권가는 물론 언론에서도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기사 내용만으로 놓고 봤을때 일반인들은 당최 이해가 안되실 수 있지만, 현업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쓰는 내용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론에 불과하기에 팩트와 다를 수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에 악영향을 끼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먼저 내용이 잘 파악되어 있는 기사부터 보시고 주요 내용을 적어볼께요.
https://naver.me/xP873Xku
잘 읽어보셨나요? 해당 분야의 지식이 없으신 분들은 뭔소리인가 싶으실거고, 뭔지는 몰라도 신한투자증권에서 직원실수로 1,300억이란 손실이 났구나 정도로 생각하실 겁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이쪽을 전혀 모르신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작성해 보겠습니다.
1. ETF(Exchange Trade Fund) 란?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데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는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외에도 배당주나 거치주 등 다양한 스타일을 추종하는 ETF들이 상장되어 인기를 얻고있다. ※인덱스펀드: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KOSPI 200과 같은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쫓아가도록 구성한 펀드. (시사경제용어 사전 인용)
설명은 길지만 사실 별거 아닙니다. 그냥 어떤 주제나 테마를 정하고 이와 관련된 주식 및 파생상품을 편입한다음 그걸 인덱스펀드처럼 지수화 즉 정해진 가격에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etf면 반도체 관련주들을 편입하고 처음에 기준가격 10,000 이라고 정했을 때, 편입종목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서 기준가격이 변한다고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2. LP(Liquidity Provider) 란?
현재 상장되어 있는 etf만 해도 그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유명한 곱버스나 리버스 곱버스 등 거래가 활발한 종목도 많지만 관심도가 떨어져서 거래량이 미미한 etf도 부지기수입니다.
이 경우 해당 etf를 없애야 할까요? 아주 거래가 미미할 경우에는 그럴 수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구요.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고자 LP라는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LP는 쉽게 말해 etf에 매도물량과 매수물량을 내어서 그 종목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되는 역할을 합니다.
ETF의 대표종목인 Kodex 200 입니다. 거래가 잘 되는 종목이라 LP가 필요없지만,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매도호가에 10,000주씩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있고 매수호가에도 10,000주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들 주문의 상당수는 LP주문으로 이처럼 거래가 잘 되기 위해 매수매도에 호가를 제출하는 역할을 하는게 바로 LP(Liquidity Provider)입니다.
차근차근 설명드리려니 내용이 많네요. 다음 글에서는 NAV(순자산가치)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이글은 초보자들 관점에서 설명을 위해 쓴 글로 전문 지식이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다소 설명이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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