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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 Review Place

[#45/맛나손칼국수/여의도특집(4)] 얼큰한 칼국수가 땡기신다면!

by MarkJacob (MJ) 2024. 11. 29.

안녕하세요. MarkJacob 입니다. 요즘 같이 쌀쌀한 겨울날씨에는 뜨끈한 칼국수 생각이 절로 나지요. 게다가 전날 술한잔하셨다면 얼근한 국물은 더더욱 생각나지요. 오늘은 여의도에서 얼큰한 손칼국수로 유명한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정성 한 그릇의 미학: 여의도백화점 지하 맛나손칼국수


바쁜 여의도의 한가운데, 복잡한 일상 속 쉼표 같은 공간이 있다. 맛나손칼국수. 여의도백화점 지하의 숨겨진 보석 같은 이곳은 마치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첫술을 뜨자마자 느껴지는 육수의 깊이는 놀랍다.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어, 단순히 끓여낸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우려낸 것임을 직감할 수 있다. 빨간 빛을 띤 국물 위로 반짝이는파&계란 고명이 소박하면서도 정갈하다.


칼국수 면은 이곳의 백미라 할 만하다. 손으로 직접 뽑은 듯한 면발은 탱글탱글하면서도 쫄깃함이 일품이다. 적당히 두께감이 있어 씹는 맛이 살아 있는 면은 육수와의 조화가 훌륭해 한 그릇을 먹는 동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곁들여 나온 겉절이는 말 그대로 '딱' 맞다. 살짝 매콤하고 아삭아삭한 김치의 풍미가 칼국수의 온기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특히 이곳의 김치는 그날그날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이 재미있다.

가격대가 살짝 있지만 여의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부담이 없고, 간단한 식사로 제격이다. 하지만 그 가벼운 가격대와는 달리 음식에 담긴 정성과 맛은 무겁게 다가온다.

이곳은 단순히 칼국수를 파는 곳이 아니라, 정성과 따뜻함을 대접하는 공간이다. 여의도를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러 이곳의 칼국수 한 그릇에 담긴 위안을 느껴보길 권한다.

요즘같은 날씨에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