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10] 중고차 플랫폼을 이용한 판매후기 (2)

안녕하세요. MarkJacob 입니다. 오늘은 그저께에 이어 제가 중고차 플랫폼을 이용해 실제로 중고차를 팔아본 경험을 여러분과 공유해 보겠습니다.

혹시 (1) 편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누르시면 됩니다.

https://mystory8160.tistory.com/m/65

일단 중고차 판매어플에 차량에 대한 기본사항과 사진 등을 등록하고 나면 아래처럼 2~3일간 중고차 딜러들의 입찰이 시작됩니다. 아래 사진은 엔카 비교견적에서 캡처한 것입니다.

참고로 입찰가격 받으실 때 한 개 앱만 하지 마시고, 최소 2개 이상의 플랫폼에서 입찰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플랫폼마다 다 달랐습니다. 제 차의 겨우 헤이딜러와 엔카는 200만원 후반대가 최고가였고, KB차차차는 300만원 후반대가 최고가였습니다.

입찰이 끝나고 나면 이제 고객이 딜러를 정하는 시간을 일주일 정도 줍니다. 이때 조언드리는 건 꼭 각 딜러별 입찰가와 실제 판매가가 큰 차이가 없는 딜러를 선택하시라는 겁니다. 그래야 실제 딜러와 만나는 자리에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적으실 겁니다.

여하튼 저는 3개 플랫폼에서 모두 견적을 받았고 나름 신중하게 따져봐서 KB차차차에서 최고가를 써내신 딜러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딜러들보다 100만원 이상 비쌌기에 감가가 좀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죠.ㅎ
근데 이게 착각이었죠.ㅋ

딜러를 선택하시면 정말 한 시간도 안돼서 연락이 옵니다.ㅋ 그럼 만나실 시간 약속 잡으시면 딜러가 차량상태를 점검하러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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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분이 오시면 위 사진처럼 엔진 부분은 물론 차량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십니다. 그래서 제가 (1) 편에 말씀드렸듯이 사전에 앱으로 입력할 때 사고이력 축소하셔도 다 귀신같이 알아내십니다.ㅋ

점검이 끝나고 난 뒤부터 마음이 상하실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일단 딜러는 매우 친절하게 청산유수처럼 차를 감가 해야 하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제차가 얼마에 팔렸을까요?
가격은 말하기 그렇지만 100만원 대 초반에 팔렸습니다.ㅋ

여러분들 생각엔  '그럼 안 팔면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텐데요. 사실 그전에 헤이딜러 중고차 딜러도 한번 만나봐서 대략 제 차의 실제 가격이 100만원 초반이라는 건 감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죠.

여하튼 그렇게 저는 300만원 후반의 입찰을 받은 제 차를 100만원 초반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ㅎ 가격흥정이 끝나면 간단한 서류절차 후 매매는 마무리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첫째 딜러가 이야기하는 가격에서 기본적으로 30% 깎아야 그 가격부터 내 차 가격이라는 것이고, 둘째 절대 딜러의 논리에 빠져서 성급하게 팔지 마시고 최소 두 군데 이상 견적을 받아보시라는 점, 셋째 기왕 파시기로 했다면 화내시지 말고 파시라는 겁니다.

모쪼록 중고차파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