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최강야구 니퍼트선수 헤드샷 관련 MJ의 생각.
안녕하세요. MarkJacob 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야구를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야구 예능프로가 바로 최강야구 일 겁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빠지지 않고 즐겨보는데요. 최근 방영분에서 두산의 레전드였던 더스틴니퍼트 선수가 상대팀인 안산공고 선수에게 헤드샷을 날려서 해당 선수가 큰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이 단순한 부상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해당 선수가 은퇴를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해당 선수의 학부모와 학교가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저 또한 아들을 야구시키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사건이네요. 일단 관련 기사 한번 보시죠.
https://m.etoday.co.kr/view.php?idxno=2414727
(이하의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언급되는 모든 분들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없음을 밝힙니다.)
기사 잘 보셨나요? 야구선수 학부모로서 그저 안타깝고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 아플 따름입니다. 게다가 헤드샷을 던진 투수가 두산베어스 광팬인 제가 제일 좋아하는 더스틴니퍼트 선수라 더 슬프기도 하고요.
야구를 하다 보면 데드볼은 흔하게 있는 일이고 헤드샷 또한 빈번하진 않지만 종종 나오는 일입니다. 헤드샷이나 데드볼 때 투수의 고의성이 없었다면 사실 이 또한 야구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요.
많은 야구팬들이 알지만 니퍼트 선수는 실력이나 인성에서 레전드 급입니다. 그러한 선수가 정식시합도 아닌 예능프로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헤드샷을 던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위 기사에서 보면 해당 학부모도 전혀 니퍼트에게는 문제제기를 안 하고 있지요.
문제는 부상 이후 나온 안산공고 스태프의 조치입니다.
사실 부상을 당한 김경민 선수는 고2선수로 프로에 가던 대학을 가던 야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고2부터 고3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프로에 가거나 좋은 대학을 진학하게 되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헤드샷으로 6개월 재활판정은 사실 선수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기사에도 나오듯이 해당 학부모는 아이를 한 달 만에 무리해서 학교로 보낸 겁니다. 너무나 중요한 시기니까요.
하지만 학부모의 주장에 따르면 코칭스태프는 포수인 선수에게 외야에서 러닝이나 하라고 하고 폭언을 했다고 하네요. 거기에 외야수로 바꾸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도 하고요.
물론 코칭스태프도 할 말은 있습니다. 해당 선수가 포수 능력이 떨어졌고, 배팅은 잘하는데 부상이 있으니 이 참에 외야수로 전향시키려 했다고 말합니다. 나름 일리 있는 말입니다.
양 측의 입장이 다르니 진실은 양측이 알고 있겠죠. 이러한 상황에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학부모 의견에 더 기웁니다. 왜냐고요? 중요한 건 아이가 야구를 그만두었다는 팩트입니다.
부모들 중에 아이의 꿈을 꺾고 싶어 하는 부모가 있을까요. 게다가 야구선수인데? 저도 학부모지만 학교 야구부의 이해하지 못할 대응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두게 하는 학부모는 없습니다. 아이가 상처를 입어서 그만한다는 경우가 아니면 부모가 그럴 순 없지요. 그래서 많은 부모와 선수들이 설사 출전기회를 못 받아도, 포지션이 바뀌어도 끝까지 참고 견디는 겁니다.
김경민 선수의 부모가 오죽하면 그랬을까. 김경민 선수는 오죽하면 그만둘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더 맘이 아프고 슬프네요.
물론 다른 가능성도 있겠지요. 원래부터 학부모와 코칭스태프가 사이가 안 좋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학부모가 언론에 확대해서 이야기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아이도 흠집이 가고 야구도 못하게 하는 상황을 만드는 학부모는 드뭅니다. 물론 이게 진실일 수도 있고요.
진실은 누군가는 알겠지만 결국 김경민 선수는 꿈을 접었습니다. 너무 안타깝지만 다른 꿈을 키우며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야구선수가 아니라도 야구 쪽 일을 하면서 잘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내용은 단순히 제 생각일 뿐입니다. 그 어떤 분께도 어떤 피해를 끼칠 의도는 없으며 제 생각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