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공유#13] 🚢'세계최강' K조선🇰🇷 턱밑까지 따라온 中🇨🇳
안녕하세요. MarkJacob 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이 불황이지만 그나마 조선업은 10년만에 호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한 칼럼이 있어서 오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국 조선업은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선도하며 여전히 기술력과 품질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LNG 운반선,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의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규모 투자, 그리고 저가 전략을 무기로 조선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기존의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
중국은 CSSC를 필두로 세계 최대 조선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 기준 전 세계 신규 수주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특히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대량 생산 체제와 낮은 생산 단가를 강점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더해져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원을 원활히 공급받고 있으며,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품질 면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기술력과 품질 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조선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한국을 빠르게 추격 중이다.
반면, 한국은 세계 조선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HD현대)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의 주요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 특수선박 등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은 최첨단 기술과 환경 규제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 건조 능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2023년에도 한국 조선사들이 LNG 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전체 수주의 70%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낙관할 수 없다. 중국은 단순한 저가 공세를 넘어 첨단 기술력과 품질 향상에 집중하며, 조선업 전반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기술력과 품질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의 추격 속도가 빠른 만큼 격차를 벌릴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생산 비용 면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 또한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한국 조선업은 지금이야말로 격차를 벌리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 혁신과 품질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친환경 선박, 디지털화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동시에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선업 전반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한국 조선업은 중국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위 칼럼은 한경비지니스 1509호에 소개되었습니다.)